제목
의료기술직공무원 합격! 불가능을 생각하기보다 가능을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등록일
2023-10-24
조회수
1646
작성자
대방열림
본 내용은 2023 충청남도 최종합격자이신 수험번호 50060007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23년 충청남도 의료기술직에 합격한 임상병리사입니다.
제가 합격 수기를 쓰는 모습을 상상하며 공부를 했었는데, 이렇게 현실에서 합격 수기를 쓰고 있다니ㅎㅎ 실감이 안나네요!
우선, 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근무를 했었지만 늘 계약직으로 전전하며 이사를 다니고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는 현실에 지쳐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같이 근무하던 병원 선생님이 의료기술직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게 되었고, 이거다! 싶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는 2020년 충남 의기직을 3개월 정도 준비 했었는데, 그때 학원비가 제일 싼 ㄴㄷ고시 강의를 끊고 일을 관두고 공부했습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강의 내용이 부실하고 교재도 부실하더라구요. 결국 저는 불합격을 하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며 마음 한켠에 공무원에 대한 아쉬움만 있었습니다.
올해 다시 공무원을 준비하게된 이유는 저의 친한 친구가 9급 행정직에 합격하고 월급은 적지만 복지가 좋다는 말을 들으면서부터였습니다. 저는 더이상 계약직으로 근무하기 싫었고, 정규직 자리는 정말 정말 적었거든요.
학원 강의를 알아보던 중에 대방열림을 선택한 이유는 학원의 커리큘럼이 심플하면서 탄탄한 했고(ㄴㄷ고시에 데인적이있어서..^^), 최정환교수님 생물강의가 유명하기 때문에 365 패키지 인강을 끊었습니다. 저는 원래 생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전공도 그렇고 기초 지식이 있는 편인데, 최정환 교수님의 유튜브 기초강의를 듣고 그 날 바로 결제를 했습니다.
제 공부기간은 약 5개월 정도입니다. 처음 2개월은 일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순공 시간도 부족하고 피곤한 날에는 공부를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됐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3개월을 미친듯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 평균 15시간씩 공부했고 그냥 정신없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 생물
공부순서는 기초완성-하이탑-하이스코어-300제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저는 A4용지에 생물, 공중보건, 법규 3과목 교재의 목차를 다 적어 놓고 3개월 안에 모든 교재와 문제집을 최소 5회독 할 수 있는 분량을 계산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강의 진도를 맞추느라 생물 강의만 8개~12개 들었습니다ㅋㅋ 정말 엉덩이가 저리더라구요..
유튜브 기초완성 강의는 1번만 듣고 교재도 강의 들으면서 1번 봤습니다. 하이탑 강의는 1번 듣고 헷갈리는 단원 강의(유전 파트)는 밥 먹을 때나 씻을 때, 화장실 갈 때 그냥 계속 봤고, 하이탑 교재는 10번 회독했습니다.
하이스코어 강의는 2번 들었고 프린트물에 교수님이 강의해 주신 내용을 꼼꼼히 적어서 프린트 물로 6회독을 했습니다.
하이스코어 강의도 헷갈리는 부분은 늘 틀어놓고 생활했습니다. 사실 시간이 부족해서 집중과 선택으로 한 달 남았을 때는 하이탑 내용만 다 알자!! 하이탑 내용은 다 맞자! 라는 생각으로 하이스코어 회독을 포기하고 하이탑에 집중했습니다.
최공생 합필 노트는 제가 놓친 부분이나 암기 해야 되는 내용이 잘 정리되어있어서 저는 시간을 아끼고자 구매해서 봤는데,
시간이 더 있다면 스스로 정리하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필기하고 A4용지에 정리하면 잘 외워지더라구요.
그리고 외워도 맨날 까먹는 내용은 포스트잇에 적어서 거울에 붙여 놓고 테이프로 방수 처리하고 샤워하면서 눈으로 계속 익혔습니다.
대학생 때도 솔직히 생물을 좋아했지만 잘하지는 못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최정환 교수님 강의가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는 솔직히 쉽다고 할 수 없지만, 강의나 교재를 한번만 잘 읽고 다시 들으면 무릎을 탁! 치게 되는 그런 강의입니다. 교수님이 강의 중간에 잘 외워지라고 개그도 해주시고, 암기 팁도 알려주시는데
저는 그게 넘 재밌었습니다.ㅎㅎ 최고!!
그리고 저는 유전 파트 확률 계산이 정말 너~~무 어렵더라구요ㅠㅠ 원래 수학을 잘 못해서 너무 어렵게 느껴졌는데, 그래도 교수님이 알려주신 계산식으로 먼저 외우고 이해하니까 문제가 잘 풀렸습니다. 모르면 먼저 외워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교수님 덕분에 생물 100점! 맞았습니다!!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_^
* 의료관계법규
법규도 마찬가지로 목차를 다 적어 놓고 프린트와 문제집을 8번 회독했습니다.
김희영 교수님 목소리가 좋으셔서 강의를 본다기 보다 라디오처럼 들으면서 계속 익혔습니다.
교수님이 주신 프린트물로 먼저 복습- 문제집 풀기로 공부했고 시간이 없을 때는 문제집만 풀었습니다.
하루 120페이지씩 풀었고 5~6일에 1회독을 할 수있게 분량을 계산해서 공부했습니다.
3시간만 딱 집중하면 120페이지를 풀 수 있더라구요.
법규도 정말 안 외워지는 부분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샤워할 때 외우면서 봤습니다.
강의는 2번정도 들었고 마찬가지로 헷갈리는 부분은 계속 틀어놓기! 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공부하면서 중간에 힘들면 핸드폰 하지 않고 눈감고 상상했습니다.
합격했을 때 우는 상상, 합격 조회 할 때 합격이라고 써있는 상상, 시험장에서 문제를 술술 푸는 상상, 아는 것만 다 나온 상상 등등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 하다보니 시험 보면서 문제 푸는 꿈도 몇 번이나 꿨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수험기간이 아무래도 미친듯이 해야되는 시간이다보니 슬럼프 올 시간도 없었지만, 작게나마 슬럼프가 와서 공부하기 싫으면 자전거 30분 타면서 유튜브 보고 배드민턴 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이번에는 무조건 합격해서 이 삶을 벗어나고 더 나은 삶을 살자고 다짐하면서 공부했고, 목표 점수를 스터디 캘린더에 적어 놓고 공부했습니다. 목표 점수는 올 100점이었는데, 사실 불가능한 점수라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불가능을 생각하기보다 가능을 생각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이 다를텐데 제 친구는 2년동안 천천히 준비해서 결국 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의지가 약해서 늘어지면 공부를 안하는 스타일이라 한번에 빡세게 하는 스타일로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듯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도 공부 시간도 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힘들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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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부 전략을 잘 짜셔서 계획대로 차근히 하루하루를 채워간다면 분명 합격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수험 기간은 외롭고 지칠 떄도 있지만, 앞으로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