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의료기술직공무원 합격수기! 2개월의 수험기간, 내가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등록일
2023-12-19
조회수
1846
작성자
대방열림
본 내용은 최종합격생이신 수험번호 935110015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2023 인천광역시 의료기술직 최종합격자입니다.
제가 공무원이라는 직종에 본격적으로 관심 가지기 시작한 건 올해, 다니던 병원에서 계약만료로 퇴사한 이후에 다시 취업을 준비하게 되면서였습니다.
불안정한 계약직 자리, 불규칙한 근무시간을 견디고 내가 과연 오랫동안 이 일에 종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던 찰나에 인천광역시 의료기술직 접수 공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①연고지에서, ②안정적으로, ③좋은 복지와 함께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은 제게 있어서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 수험기간은 2개월 정도로 매우 짧은 편에 속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인터넷 강의 위주로 알아보았고, 그중에서도 기술직 공무원 강의로 유명한 대방열림고시학원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방열림고시학원 강의 중에는 저와 같은 단기 준비 수험생을 위한 패키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고려할 시간을 줄이고, 좀 더 수월하게 신청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터넷 강의의 장점은 제가 원하는 배속으로 빠르게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저로서는 이를 적극 활용하여 수강할 수 있었기에 좋았습니다.
의료기술직 경채 시험은 생물, 공중보건, 의료관계법규 3과목만을 보기 때문에 4주간은 모든 과목의 개념강의를 완강하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대부분의 강의를 1.5~1.8배속으로 들었고, 그렇게 한 달 동안은 하루 공부시간의 대부분을 강의를 들으며 이해하는 데 썼습니다. 그 이후에는 전반적인 내용 복습과 문제 풀이, 그리고 부족한 개념 채우기에 집중했습니다.
[ 생물 ]
생물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에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기도 하고, 대학교에서도 생물학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그 기억을 더듬어 가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기본 베이스가 전혀 없으신 분들이라면 유튜브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최정환 교수님의 생물 기초 강의를 먼저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물 기초 보기]
저 같은 경우에는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는 기본 강의만으로도 충분히 개념 정리가 가능하긴 했습니다만, 강의 중간중간 헷갈릴만한 내용에 대해서 교수님께서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들으며 차곡차곡 쌓인 개념 덕분에 문제를 푸는 데 막힘이 없었고, 시험에서 100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천·강원·울산의 경우 생물 과목은 다른 시·도와는 달리 생명과학1만을 다루고 수능형 문제가 출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을 어느 정도 정리하셨다면 수능형 문제도 따로 풀어보시는 게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시중에 나와 있는 생명과학1 수능 관련 문제집을 풀면서 유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 공중보건 ]
공중보건은 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었었기에 부담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당시 배웠던 건 극히 일부였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범위가 방대하고 이 많은 내용을 어떻게 정리할까 막막했는데, 김희영 교수님 덕분에 그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간호사 출신의 교수님이신만큼 임상 경험을 예시로 들어 설명해주신 덕분에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무작정 외워야만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름의 암기 비법을 알려주셔서 보다 수월하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저는 제 나름대로 강의 내용 중에 중요한 부분만 워드에 따로 정리하여 파일을 만들었고, 이 내용을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 문제 풀이를 병행하면서 교수님의 기출문제 풀이 강의를 들으며 구멍 난 개념을 보완해 나간 덕분에, 이번 시험에서 생물과 같이 10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의료관계법규 ]
법규는 제가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입니다. 특히나 인천시의 경우 10월에 시험이 있기 때문에 4~6월 이후에 개정된 법들에 대해 숙지가 부족했던 터라 혼란이 가중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김희영 교수님께서 학습게시판을 통해 이후 개정된 법에 대해서 꾸준히 게시해주신 덕분에 그 혼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신 기출문제를 포함한 김희영 교수님의 의료관계법규 교재는 기출 유형을 파악하기에 좋았고, 법규 공부의 방향성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제 스스로의 기준에서 다른 두 과목에 비해 법규 공부에 할애한 시간이 적었고, 이는 시험 성적에 바로 반영되었습니다. 비록 고득점은 얻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무난한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강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면접 ]
저는 따로 면접 스터디 없이 혼자 준비했습니다. 필기 합격 후 대방열림고시학원의 도움을 받아 무료로 면접 자료를 받을 수 있었고, 그 자료를 토대로 질문에 대한 완전한 답변을 달기보다는 생각을 정리하며 그에 대한 키워드를 정리하여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게끔 준비했습니다. 제공해 주신 면접 자료 덕분에 보다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고, 실제 면접에서도 유사한 질문들이 많이 나와서 당황하지 않고 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면접 준비에 있어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소리내어 말로 내뱉는 연습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하여 실제 면접과 같이 시간을 정해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모의 면접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과 그걸 조리있게 풀어내서 말하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혼자 준비하시더라도 직접 소리내면서 연습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제 수험생활 루틴을 말씀드리자면, 평일에는 정해진 시간에 기상하여 하루 7~8시간 공부하고자 했고 주말에는 휴식을 갖거나 오전에만 공부했습니다. 그 와중에 공휴일이 껴있으면 그냥 쉬기도 했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원래 다니던 운동 역시 빠지지 않고 다녔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부 시간에 너무 강박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한다는 겁니다. 물론 개개인의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압박감을 느끼다 보면 그만큼 쉽게 지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당한 휴식을 갖고 쉬어가는 건 또 힘차게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니, 힘이 들 때는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수험생이라면 대부분 느끼겠지만 수험생활 중 간혹 미래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일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생각했던 건 ‘지금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였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 노력이 언젠가는 빛을 발하리라 생각합니다!